건강과 환경, 교통 문제의 해결사로 자전거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정부도 자전거를 녹색성장의 한 축으로 보고 집중 지원할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간단한 카드 접촉만으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무인 대여소가 인기입니다.
송파구는 2011년 까지 대여소 300곳을 설치해 대여 자전거를 3천6백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이처럼 올해에만 20여 개의 자치단체가 무인자전거대여 시스템의 도입의사를 밝혀, 내년에는 3백억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들은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승욱 / 위트콤 시스템사업본부장
- "작년 송파와 창원에 약 5백 대 규모,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앞으로 5배 정도 증가하여 2백억 원 이상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자동차 업계는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삼천리자전거 재무팀장
- "여러 시책들이 실제 구체화 된다면, 몇년 사이에 시장은 두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건은 자전거 도로.
정부는 앞으로 10년동안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교통체계도 자전거 중심으로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분실과 파손 사고가 잇따르는 등 공공 자전거 이용자들의 주인의식도 필요합니다.
건강과 환경, 교통문제의 해결사 자전거가 우리나라의 녹색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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