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휘청거리고 있죠.
생존을 위해 무급휴직과 희망퇴직 등 극약처방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급기야 수습 부기장들을 해고하는 '눈물의 해고'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의 위기가 너나 할 것 없이 전방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 수가 사상 처음 1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공항을 오가던 여객기 노선 역시 90% 이상 감소했습니다.
계속되는 악재에 항공업계 전반으로 무급휴직 확대와 급여삭감, 희망퇴직 권고 등이 확산하는 와중에,
급기야 수습 직원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항공사도 등장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곧 매각을 앞둔 이스타 항공이 최근 수습 부기장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일럿의 꿈을 안고 비행훈련을 받고 있는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이 대상입니다.
이스타 항공 측은 "회사의 경영사정 악화로 계약해지가 불가피해 통보메일을 발송할 예정 "이라며, "대표이사 명의의 추후 우선고용확인서도 함께 보낼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전례없는 위기에 봉착한 항공업계 '눈물의 해고'가 안타까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