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을 통해 2월 온라인 쇼핑 매출 비중은 전체의 49%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 39.8%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 같은 상승 추세대로면 다음 달에는 온라인 쇼핑몰이 처음으로 오프라인 쇼핑몰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은 전년대비 34.3% 급성장했다. 이는 1월 성장치인 10.3%와 비교했을 때 급성장한 수치로 2016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성장폭이다.
온라인 판매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은 식품 부문이다. 장보기 외식 등을 줄이면서 92.5%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 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 분야도 44.5%가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오프라인은 대형마트,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하며 큰 폭으로 수축됐다. 전년 동기 대비 지난달 매출아 7.5%가 감소하며 통계 개편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가장 크게 매출이 줄었을 때는 작년 1월(-9.2%)인데 이때는 직전 연도 대비 설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영향이 컸다.
오프라인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백화점이다. 확진자로 인한 영업폐쇄, 방문객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가 감소하며 급격히 위축됐다. 주력 판매 품목인 여성 캐주얼이 41.3%나 감소했고 아동스포츠 부문도 37.2% 감소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10.6% 매출이 급감했다. 의류뿐 아니라 개학연기로 가방, 문구, 노트북 등 신학기 아이템 매출이 줄면서 잡화가 41.5% 감소했다.
쇠락하는 오프라인 유통 업계 속에서도 편의점은 약진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산되며 7.8% 매출이 증가했다. 마스크 및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 증가로 생활용품이 33.3% 증가했다. 마스크를 구매하러 왔다가 다른 제품까지 사는 유인 효과 등에 힘입어 식품과 담배도 각각 5.6%와 8.7% 올랐다.
하향세를 지속하던 준 대규모 점포는 코로나19로 인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