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외출은 줄고 지갑은 닫혔는데, 이게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심리 지수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3월 소비심리 지수는 78.4,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했고, 하락 폭은 18.5포인트 역대 최대입니다.
100이 넘으면 앞으로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많다는 얘기고, 100 아래면 비관적 전망이 많다는 뜻인데요.
집값 전망을 빼고는 앞으로 씀씀이와 일자리, 월급 등에 대해 기대보다 걱정이 훨씬 많았습니다.
금융위기 때는 소비심리가 반등하는데 석 달,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여섯 달이 걸렸는데, 이번엔 얼마나 갈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는 게 더 답답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