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밀폐된 공간인 극장 등을 찾는 발길이 부쩍 줄었습니다.
전체 영화관의 좌석 판매율이 2%에 그치면서 대형 극장인 CGV와 메가박스가 일부 휴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넘게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자리를 지켜온 영화관.
관객들로 붐비던 로비엔 티켓 판매기만 외롭게 서 있고, 객석 간 거리두기에도 좌석 대부분이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밀폐된 공간인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탓입니다.
▶ 인터뷰 : 문 준 / 서울 신사동
- "원래 한 달에 한 번씩은 영화를 꼭 봤었는데 요즘에는 걱정돼서 잘 안 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좀 밀폐된 공간이기도 하고…."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하루 평균 영화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85% 감소한 2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좌석 판매율은 2% 수준.
결국, 업계 1위 CGV가 전체의 30%인 35개 극장을 임시 휴점하기로 했고 메가박스도 다음 달부터 10개 극장을 휴관합니다.
임직원에 대한 무급 휴직과 희망퇴직 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작들도 줄줄이 개봉 날짜를 미루고 있는데다 신규 영화 제작도 거의 올스톱되는 분위기여서 영화산업 전체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