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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질서 있고 전략적인 정책 실행의 중요성을 25일 강조했다.
최근 우후죽순 제기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등 대규모 긴급부양책이 자칫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기 위해서는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나 어떤 상황에 어떤 순서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가도 관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일부 국가의 경우 영업장 폐쇄, 강제적 이동제한 등 갑작스런 경제 스톱이 사실상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편으로 대규모 긴급부양책, 재난수당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실제 사용처가 없는 상태에서 돈을 푸는 엇박자 정책이 될 가능성도 지적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긴급재난소득 관련 논의에 대해 정책 실효성을 꼬집은 셈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986년 입직한 이후 기획예산처 시절 예산총괄과 서기관, 예산기준과 과장 등을 지낸 '예산맨' 출신이다.
홍 부총리는 현재 정부부처내 8개 대책회의를 주관하며 코로나 대응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매일 최소 2~3개 회의일정에 회의 후 점검과 다음날 회의 등을 쉴새없이 챙기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부부처 장관들과 함께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홍 부총리의 기재부 배포 사진에는 홍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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