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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랄라블라 색조 메이크업 제품 매대. [사진 제공 = GS리테일] |
25일 헬스앤뷰티(H&B)스토어 랄라블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15.4% 증가했다. 다만 매출 신장률은 꺾였다. 지난해 3월 랄라블라에서 립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7.2% 증가했다.
반면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같은 기간 랄라블라에서 아이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은 51.8%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 신장률(36.7%)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양윤정 랄라블라 MD 뷰티파트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초기에 립스틱 등의 화장품이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도록 신경쓰던 고객들이,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눈과 같이 상시 노출되는 부위의 메이크업에 더욱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에서도 이달 1~24일 올리브영 아이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간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립 메이크업 제품은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무슬림 여성들의 화장 패턴과도 일치한다. 무슬림 여성들은 히잡 등으로 가려지는 입과 윤곽보다 눈과 눈썹에 포인트 컬러 섀도우 사용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려한 색상으로 전 세계에서 12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색조 브랜드 '후다 뷰티'의 최대 시장도 중동 국가다.
반면 '명품 효과'는 지속됐다. SSG닷컴에서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대비 6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SSG닷컴 립 메이크업 매출 신장률은 10%에 불과했다. SSG닷컴은 명품 브랜드 입점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가 립 메이크업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
SSG닷컴 관계자는 "최근 뷰티 전문관을 새로 열었고, 에르메스나 구찌뷰티 등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것이 립 메이크업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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