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에서 신규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하지만, 우한의 한 의사가 그런 통계가 사기극이라고 폭로한 데 이어, 기자가 SNS에 신규환자 100명이 빠졌다는 등의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 중국 당국의 통계 조작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은 지난주 금요일 본토 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후베이성에서 3일 연속으로 새로운 확진자 사례는 없습니다."
확진 판정이 내려진 41명은 모두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우한 봉쇄령 해제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익명의 우한 의사가 "신규환자 0명은 사기극"이라는 폭로를 하면서 통계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후베이 지역 주류 매체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우한에서 신규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다는 폭로성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댕겼습니다.
글에는 우한에 발열 증세를 보인 일가족 3명이 입원 치료와 확진 검사를 거부당해 13시간 넘게 병원 치료를 못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우한의 병원들이 최근 신규 환자가 없는 상황에서 통계에 영향을 주는 걸 걱정해 발열 환자 치료를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이 논란이 되자 우한에 신규 환자가 계속 발생은 하고 있지만, 병원 측이 당국에 보고하는 것을 꺼린다는 폭로가 잇따랐습니다.
그러자 우한 당국이 신규 확진자가 없었고, 의료기관들이 법에 따라 보고를 하고 있어 통계는 객관적인 사실이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