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니깐 정부가 개인들이 마스크 해외 직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죠.
실제 통관 현장에 가봤더니 신속팀까지 꾸려져서 24시간 불을 밝히고 한 장이라도 더 빨리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 세관의 한 화물 창고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물량이 부쩍 줄었는데 유독 이곳만은 분주합니다.
트레일러 위에 쌓여 있는 수백 개의 상자,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마스크입니다.
"(한 봉지에) 열 개 들어 있는 거네요."
이날 하루에만 인천세관으로 들어온 마스크는 31만 장,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해외직구 길을 완전히 터주면서 해외에서 대거 들어온 겁니다.
"브랜드가 다른 거네요."
전국 세관에는 신속 통관지원팀이 꾸려져 24시간 운영하고 개인 사용에 한해 통관 심사도 최소한으로 이뤄집니다.
덕분에 기존에 최대 55일 걸리던 마스크 통관 절차가 빠르면 하루 안에 끝납니다.
▶ 인터뷰 : 김종걸 / 인천세관본부 통관정보팀장
- "1인당 업무량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4시간 통관 체계를 유지하고 통관 심사를 최소화해…."
다만, 개인이 직구로 대량 들여와 장사에 나설 경우 검찰에 고발될 수 있다고 관세청은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