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항공·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 매각했다"며 "사업협력관계와 국내외 의결권자문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의결권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동안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번 주총에서 조 회장 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인데다,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한진칼은 이번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포함해 이사진 선임을 앞두고 3자 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이 1% 미만으로 내려갔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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