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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재료 부족한 마스크 공장지난 3월 6일 부산 사하구 마스크 제조업체 네오메드의 생산 기계가 멈춰 있다. 이 공장은 보건용 마스크 심장이라 불리는 MB 필 재료 부족으로 생산라인 11개 중 2개만 가동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부터 2개국 2개사에서 MB 필터(멜트블로운) 수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2.5t 규모의 MB 필터가 먼저 수입되고, 오는 6월까지 도입 확정된 물량은 총 53t이다. 마스크 매수로 환산하면 2800만장 수준의 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공동으로 총 33개국의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또는 유선 조사해 이 가운데 9개국 28종의 MB필터 샘플을 도입했고, 이 가운데 3종의 샘플이 국내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성능평가를 통과한 MB 필터의 도입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했고, 조달청 역시 계약기간을 기존 40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협력했다.
산업부 측은 "현재 추가로 1~2곳의 외국 MB 필터 제조사와 벌이고 있는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향후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만 마스크 재료 수출이 해당국에도 예민할 수 있어 구체적인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수입과 동시에 국내 마스크 경맥동화도 풀었다. 국내 MB필터 공장의 장기 재고 물량과 이 회사 마스크 공장의 수술용 마스크 MB필터 재고 여유분 총 4t을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 등 7곳에 공급했다.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제3차 출고조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앞서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18일 마스크업체를 조사해 멜트블로운 부족을 호소하는 88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중 의료진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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