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제공용인 줄 알았는데…갤S20 올림픽판 일반 판매

↑ 갤럭시S2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 [사진 출처 = 폰아레나]

올림픽 선수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던 삼성전자 갤럭시S20 플러스 5G 올림픽 에디션이 오는 6월 일본에서 출시된다.
20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갤럭시S20 플러스 5G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한다.
NTT도코모는 지난 18일부터 공식 출시 전날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명확한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6월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판매 수량 역시 확실하게 정해진 바 없다. 다만 한정판인 만큼 많은 수량은 아닐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 에디션은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한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에 이은 두 번째다.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1만대 한정으로 판매됐다.
갤럭시S2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은 지난 2월 삼성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깜짝 발표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올림픽 게임 선수에게 제공되는 특별판이라고 소개했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만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일반 판매되면서 코로나19와 올림픽 연기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IT전문 매체 폰아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5G 올림픽 에디션을 고객에게 판매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이 올해 열릴지 내년으로 연기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참여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폰은 맞다"면서도 "다만 과거 리우올림픽과 평창올림픽 때도 올림픽 특별판을 일반 판매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S20 플러스 5G 올림픽 에디션은 매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되며 뒷면에는 2020 도쿄 올림픽 로고가 새겨져 있다. 배경화면도 도쿄 올림픽 테마로 지정돼 있다.
디자인과 스펙은 기존 갤럭시S20 플러스와 같으며 가격은 11만4840엔(약 134만원)이다. 올림픽 에디션은 NTT도코모 대리점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나 IOC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연기·취소와 관련해서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