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도 국제선 올스톱 위기

↑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김해국제공항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연간 1000만명이 이용했던 김해공항의 국제선이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이번 주까지 4개국 5개 노선이 운항했다. 국적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부산∼사이판, 진에어가 부산∼클라크(필리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외국 항공사는 필리핀 항공이 부산∼마닐라(주 왕복 2회), 일본항공이 부산∼도쿄(주 왕복 2회), 러시아 항공이 부산∼블라디보스토크(주 왕복 1회)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하지만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각각 20일과 21일까지만 국제선 노선을 운항한 뒤 운항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다음 주부터는 외항사 국제선 노선만 남게 된다. 외항사들은 아직 다음주 운항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마닐라 노선도 운항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사실상 부산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를 위한 노선으로 출국 승객은 거의 없어 내주부터 김해공항 출국장에서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 3월 2주 차 국제선 이용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김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은 내주부터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듀트리토마스쥴코리아는 영업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