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4%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23% 폭등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역대 최고 상승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2분 기준 배럴당 16.56%(4.12달러) 뛴 29.0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 급등은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조정이 가미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4월물 WTI는 전날 배럴당 24.4%(6.58달러) 폭락, 역대 3번째의 최대 폭락이자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도 국제유가는 WTI가 16일 9.6%, 17일 6.1%나 각각 하락하는 등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히며 '석유 전쟁'에 돌입한 것도 유가 하락
안전자산으로 평가되지만, 시장 전반에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던 국제 금값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40달러) 오른 1,479.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