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세상 코너입니다.
MBN이 로플랫,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코로나 19사태가 유동인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20억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봤습니다.
박람회, 콘서트 등 대형 이벤트 업계가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경영 데이터 전문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예정됐던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20만 장의 표가 순식간에 매진됐지만 결국 취소됐습니다.」
지금도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MBN이 지난 석 달간 와이파이 기반으로 전국의 유동인구 빅데이터 20억 건을 분석해봤더니, 」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바로 컨벤션 등의 행사 대행업체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규모가 90%나 급감한 겁니다. 」
「사람들이 모이는 영화관 82%, 결혼식장 80% 등,」
「대부분 업종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방문객 감소율이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석재민 / 행사대행업체 부사장
- "전반기 행사들이 다 취소·연기됐기 때문에 (매출이) 제로라고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이 와중에도 특수를 누리는 곳이 있습니다.
골프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방문객이 17%나 늘었는데요.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동남아 등 해외 골프장을 찾던 발길이 국내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활상의 변화도 감지되는데요.
전자제품점 방문이 한 달 전에 비해 144% 급증했는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TV나 오디오 등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대형마트 등의 발길은 뚝 끊긴 반면 필요한 것만 빠르게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소형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방문은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로 본 세상이었습니다.
공동취재 : 이동인 기자(매일경제)
영상편집 : 박찬규
◆자세한 취재 데이터는 KDX 한국데이터거래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