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마트가 매장 내 모든 품목을 깎아주는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려고 하는 것이지만, 닫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통업계에서 최악의 '블랙 먼스'로 알려진 2월.
매출 규모가 다른 달보다 20~30% 이상 급감하는 시기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소비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자,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행사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국내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매장 내 모든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할인율은 5~최고 80%.
이 업체는 추수 감사절 직후 전 품목을 싸게 파는 미국 유통업계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원 / 메가마트 홍보담당
- "5만여 가지 상품을 최대 80%에서 5%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는 요일별로 최대 5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효은 / 부산 진구
- "버는 거는(수입은) 한정돼 있는데 많이 나가다 보니까 힘들죠."
쉽게 살아나지 않는 소비 심리.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유통업체들은 부진한 소비시장을 진작시키기 위해 해외 유통업체의 이벤트 행사까지 도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고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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