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다 불이 붙어 손상된 5만원권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코로나19 예방에 관한 가짜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가짜뉴스의 내용은,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소독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폐를 넣은 상태로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면 지폐에 부착된 홀로그램, 은선 등이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와 반응해 불이 붙는다. 소독 효과는 불분명한데 불이 붙을 위험은 확실하다.
잘못된 정보가 전파됨에 따라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에서 불에 타버린 화폐를 교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선 포항 사례 외에도, 인천, 부산에서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다 불이 붙어 손상된 1만원권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은 관계자는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넣고 돌려도 바이러스 소독효과는 불분명한데 화재 위험만 커진다"며 "이 같은 행동은 큰 불로 번질 우려가 있으니 삼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에서 수납해온 화폐를 최소 2주간 소독된 금고에 격리 보관해 코로나19 우려를 낮추고 있다. 또한 화폐를 묶어 시중
손상된 지폐는 전체의 75%가 남아있으면 전액 교환받을 수 있지만 전체의 40%~75%가 남으면 절반만 돌려받을 수 있다. 남은 부분이 40% 미만이면 새 돈으로 교환해주지 않는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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