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누나로 유명한 인플루언서 '미지우'가 글로벌 패션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1일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회사 케이블리(KVLY) 등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미지우(본명 정지우)와 합자 법인 'AJ LOOK (에이제이룩)' 설립하여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종의 자체(PB) 브랜드 개발 형태로, 케이블리는 패션·뷰티 부문 유명 인플루언서와 PB브랜드를 향후 꾸준히 론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리는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의 관계사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 있다. 미지우와의 협업은 이에 해당하는 첫 프로젝트로, 이번 합자 법인 설립을 계기로 비즈니스 모델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지우 씨는 온라인쇼핑몰 '미지우(MEJIWOO)' 대표이자 모델로 활동 중이며, 약 34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 셀럽(유명인)이다. 정 대표는 '에이제이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브랜드 총괄, 네이밍, 디자인 등을 직접 진행한다. 케이블리는 마케팅, 운영, 지원, 유통 등을 담당한다.
이번 합작을 통해 케이블리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사업 모델을 본격 전개하고, 미지우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사업 전개에 힘을 싣게 된다. 즉 양사 간의 사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갖는 합자 법인이란 평이다.
미지우가 케이블리와 합자 법인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BTS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VT코스메틱의 마케팅 역량 외에도 중화권 비즈니스의 핵심인 넷이즈, 틱톡, 아이치이, 타오바오, 한두이서 등과 파트너십을 맺은 케이블리의 확장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리는 중국 최대 온라인 패션몰인 한두이서와 최근 한중 합작 패션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해 K패션 부문 '한한령' 해빙을 이끌고 있다. 케이블리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 진출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