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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사미아 신세계강남점 전경 |
까사미아는 전반적인 가구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238억원을 투자해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국에 총 23개의 매장을 신규 확보했으며, 압구정점과 잠실점 등 총 9개의 주요 매장은 리뉴얼 오픈했다. 반면 브랜드 이미지에 맞지 않거나 효율적 운영이 어려운 20개의 점포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18년 매출이 109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작년 매출액은 약 11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돼 그룹 내 디자인과 기획·관리 등 전문 임원을 전면 배치해 조직 내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했다"면서 "브랜드전략, 가구디자이너 등 우수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전 상품에 대해 공인 기관의 검수를 거치는 등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까사미아는 올해 매출 1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국내 프리미엄 가구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445억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우선, 연내 2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분야의 상품 및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형 복합 스토어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까사미아는 현재 86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해에는 직영점 1개와 대리점 10개 등 11개 매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 최근 출시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by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를 비롯해,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협업 및 신규 컬렉션 개발을 통해 디자인 역량을 크게 강화한다. 공간 디자인 영역의 역량도 함께 적극 키워나가며 인테리어 및 B2B 사업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상반기에는 까사미아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론칭도 앞두고 있다. 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커지고 있는 홈퍼니싱 시장을 겨냥해 까사미아가 새롭게 시도하는 신규 사업 모델로, 가구, 소품, 인테리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련된 모든 상품에 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e커머스 서비스다.
소비자 수요와 구매력,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점차 세분화되는 홈퍼니싱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라인을 주축으로 매스 프리미엄,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상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하이엔드 가구 컬렉션인 '라메종',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디자이너스 컬렉션'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컬렉션을 신규 론칭했다. 라메종 컬렉션은 까사미아 전체 상품 중 최고가 라인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출시 이후 매달 평균 약 135% 가량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소재, 품질,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한 까사미아의 고급화 상품들의 매출 상승도 프리미엄 리빙 시장 입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까사미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상품은 지난 하반기 출시된 '캄포' 모듈 소파다. 캄포 소파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평균 20%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까사미아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 소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하우스 퍼니처마켓'도 운영 중이다. 하우스 퍼니처마켓은 현재 이마트 4개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 해는 새롭게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이룬 뜻 깊은 시기"라며 "2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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