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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019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숙박업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반면, 택배 등 운수창고업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000명 증가했다. 작년 12월(51만6000명)과 올해 1월(56만8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40만명대 증가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57만명 늘어 월간 고용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래 최고 증가폭을 보였다. 50대(5만7000명)와 30대(1만9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취업자가 10만4000명 줄어들면서 52개월 연속 감소했다.
20대는 2만5000명 감소했는데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4만9000명 줄어 작년 6월(-4000명) 이후 처음 감소했다.
산업별로 코로나19 영향이 갈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2000명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9만9000명), 농림어업(8만명)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가 10만6000명 감소했고 정보통신업(-2만5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2만3000명) 등도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음식숙박업의 경우 관광객 급감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1만4000명)이 최근 몇 달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반면 운수창고업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택배를 많이 하다 보니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산업별로 조금씩 영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 2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던 제조업 취업자는 2월에도 3만4000명 늘면서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1만6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0만7000명, 1만3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만5000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4만9000명 늘었다.
취업 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면서 56만2000명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만2000명 감소했다. 일시 휴직자는 14만2000명 늘면서 29.8%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7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가 19만1000명 늘었지만 재학·수강(-14만9000명), 가사(-8만7000명)를 이유로 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5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9000명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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