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취임사를 통해, 올해 성장과 고용이 플러스를 보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2기 경제팀의 경제운용방향이 방향이 대폭 수정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 질문 】
윤증현 장관의 취임사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2기 경제팀을 이끌어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취임식을 갖고 있는데요
윤증현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경제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윤 장관은 국제금융시장에는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며 세계경기 침체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과 고용이 플러스를 보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어 앞으로 대외여건이 더 나빠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며 향후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현 경제운용방향이 2기 경제팀에서 대폭 수정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늦어도 이달 말에는 마이너스 성장과 일자리 감소를 감안한 새로운 경제운용방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금 눈앞의 현상보다는 앞으로 6개월, 1년 후를 내다보고, 위기상황의 전체 그림에 대한 판단을 기초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운용은 더 이상의 경기하강을 막고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한편, 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씨앗을 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는 등 내수진작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우선을 두겠으며 이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는 동시에 되도록 조기에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적기에 그리고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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