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왼쪽)과 인공관절 전치환술(오른쪽). |
그래서 65세 전에는 '줄기세포 재생치료'나 '교정술'등을 이용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쪽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65세 이전이라도 연골이 다 닳아버린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 외엔 방법이 없다. 이때는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부분 치환술'이 그 답안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부분치환술'은 경험많은 의사에 맡겨야
무릎에는 '내측 관절', '외측 관절', '슬개-대퇴 관절'로 총 3개의 작은 관절이 위치해 있다. 이 3개 관절 중 가장 많이 손상을 입는 관절은 '내측 관절'이다.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은 '좌식문화'로 인해 '안짱다리'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바로 이 '안짱다리'는 '내측 관절 연골 손상'을 발생시킨다.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에는 3개 관절 모두 닳는 경우가 다수지만 일부는 관절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도 존재한다.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이다.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은 손상이 심한 부위의 관절만 치료하고 나머지 관절은 보존시켜 본래 기능을 최대한 보호하는 치료법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보다 절개 크기가 5~7cm에 불과해 위험요소가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수술 후 조기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부분치환술이 좋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과정이 어렵고 많은 경험이 요구된다"며 "수술이 정교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3~4년 안에도 망가질 수 있으며, 수술 결과도 좋지 않을 수 있어 경험 많은 의료진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65세 이전 '부분치환술' & 75세 이후 '전치환술'로 관절통증 해방
연세사랑병원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시행한 1100여명의 환자(1400여건 수술)를 분석한 결과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 중 70%가 65세 이전에 시행한 환자로, 이 중 인공연골의 마모로 인한 재수술 또는 전치환술을 진행한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는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보행할 때나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정상에 가까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 세계적 학술지 표지모델로 선정된 인공관절 논문 표지 |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외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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