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승무원 가운데 두번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항공사들은 또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한항공 승무원의 감염 경로와 함께 접촉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군기 용인시장은 페이스북에 "기흥구에 사는 대한항공 승무원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백 시장은 A 씨가 지난달 18∼21일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 다녀왔으며 감염원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앞서 지난달 25일 승무원 가운데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와 함께 지난달 20일 LA에서 인천으로 오는 KE012편 비행기에 탑승해 자가 격리 중인 상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노선 승무원들은 동일한 비행기에서 근무하고 현지 체류할 때도 이동과 식사를 함께 하는 점을 감안할 때 B 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과 함께 근무한 모든 직원들은 지금 자가 격리중인 상태고, 이 분을 제외한 다른 직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자가 격리 중인 승무원 30여 명을 추가로 일주일 더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입원한 A 씨의 자가 격리 이전 동선과 감염 경로,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