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스크 대란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당정청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마스크를 거의 차단하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필요할 경우 배급제에 준하는 공급 방안, 무상공급 등의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기서도 줄을 서고, 저기도 줄을 서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좀처럼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 공적판매를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났지만 몇 시간째 줄을 서고도 허탕을 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정영란 / 서울 대조동
- "저는 오니까 표를 나눠주면서 오늘 파는 것은 다 팔렸다고 못 판다고 그럼 제가 오늘 여기까지 왔는데 그러기엔 정말 체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중복 판매를 막기 위해 자체 판매 대장까지 만든 약국도 있지만, 워낙 공급이 적다보니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
- "대장을 만들긴 해서 다섯 개 팔면서 두 개 팔면서 세 개 팔면서 적기는 적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끝 모를 마스크 대란에 결국 대통령까지 사과했지만 이렇다할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당·정·청은 마스크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
- "(마스크 공급 대책에)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거나 주말 생산까지를 독려할 것도 포함됩니다."
공평한 배분을 위해 배급제 수준의 공급 방안과 필요시 예비비를 동원한 무상공급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마스크 공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