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무교동의 한 은행에 자영업 소상공인 대출 안내가 걸려있다. [매경DB] |
4일 한국은행은 2019년 4분기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공공기관·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사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지난해 말 대출금 잔액은 226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26조6000억원 이상 증가해 13.3%의 증가폭을 보였다.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산업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 음식숙박업이 대출을 늘려 생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산업별 대출금 전체액은 지난해 말 1208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말보다 87조원 늘어 증가율은 7.7%였다. 경제가 발달할수록 대출금이 늘어나는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업 대출 증가분에는 대형소매점 대출이 상당히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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