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은행에 모여 땀흘려 고민하는 대학생들, 바로 은행 홍보대사인데요.
홍보뿐 아니라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내놔 은행 마케팅에도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그러면 우리 밸런타인 데이 때 피켓 말고 또 뭐 가지고 나가지?”
“폴라로이드를 찍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연인들이 사진을 찍도록 한 다음에 밑에다가 신한은행이라는 도장을 조그맣게 새겨서…”
학생들이 둘러앉아 밸런타인데이 맞이 은행 홍보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 한 은행에서 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대학생 홍보대사.
아직 방학 중이지만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토론은 시험기간만큼이나 열기가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권의돈 / 신한은행 10기 홍보대사
- "기업의 마케팅에 직접 참여해 보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전국에 있는 대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또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학생 홍보대사의 아이디어가 은행 상품에 직접 반영된 사례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제성 / 신한은행 홍보부 차장
- "기성세대들이 생각하지 못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은데 대학생 홍보대사가 제출한 아이디어 중에는 학점제 적금이라고 학점에 따라 이율을 정해주는 상품도 시행 예정에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수현 / 기자
- "대학생 홍보대사들은 은행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홍보 도우미이기도 하지만 은행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틈새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홍보대사가 대학생이다보니 젊은 층 사이에 은행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장정훈 / 국민은행 마케팅부 차장
- "학생들을 통해서 캠퍼스 음악회라든지, 취업 및 금융 특강 등의 활동을 하게 해 대학생들에게 제도 도입전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로 뚫고 뽑힌 은행의 대학생 홍보대사.
20대 다운 젊은 생각과 땀으로 은행 경영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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