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입국도 제한되고 들어가도 격리되다 보니, 여행객은 미루면 된다지만 기업들은 당장 해외 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계약이 코 앞인데 해외 출장이나 바이어 미팅 등이 잇따라 막히고 있거든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활용품을 만들어 5개 국가에 유통하는 국내 한 중소기업입니다.
예년 같으면 해외 출장으로 꽉 차 있어야 할 일정표가 올해는 빈 곳이 더 많습니다.
중국 등 주거래 국가가 한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출장을 대거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설재호 / 중소기업 대표
- "2~3월에 미팅을 많이 하고 계약이 돼야 4~5월에 제품이 나가고 준비하고 하는데…."
대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가「1,900억 원을 들여 베트남 하노이에 지으려는 모바일 R&D 센터.
코로나 사태로 착공식 없이 첫 삽을 떴고」현대차 직원은 출장차 떠난 사우디에서 입국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해외 기업인들도 한국으로의 출장을 줄줄이 취소하면서 사실상 수출과 투자가 양방향으로 막혔습니다.
총리가 제안한 코로나 무감염 증명서 발급 역시 보건당국이 인증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난색을 표하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해외 지사 인력들을 통해서 민간 기업, 정부와 합동으로 수출이나 투자 등 그런 거래를 성사시킬 노력을…."
기업들은 해외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