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구미 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구미 2사업장(무선사업부) 생산직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는 세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기흥 사업장에서는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A씨와 같이 근무한 직원 등을 상대로 자택대기 조치했으며 토요일 특근 중이던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사업장 방역을 벌였다. A씨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 회사에 보고하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방역을 위해 1일 오후 7시까지 구미 2사업장 전체를 폐쇄할 방침이다. 또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3일 오전까지 폐쇄한 후 생산을 재개할 예정으로 해졌다. 앞서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에는 확진자가 나와 22∼24일 사업장이 폐쇄된 바 있다.
같은날 오후 삼성전자의 경북 구미 1사업장(네트워크 사업부) 직원 1명도 1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28일 저녁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해당 직원은 지난 19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고 자택에서 대기해왔다. 격리 되기 전 18∼19일에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 거점인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사업부 구미 1사업장의 경우 지원 조직이 있는 곳으로 생산설비가 있지는 않아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구미 1사업장의 경우
아울러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파운드리)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의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반도체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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