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 식음업장의 현재 매출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이슈가 발생하기 시작한 설 명절 전과 비교해 10~20% 가량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의 '아시안 라이브' |
호텔업계 관계자는 "본래 2월은 졸업 입학 시즌이다보니 호텔 뷔페로서는 성수기"라며 "하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이슈로 불특정 다수가 모여 음식을 먹는 뷔페 식당을 기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뷔페 아리아 식사 할인권 |
호텔 식음업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뷔페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프라이빗룸(별실)을 갖춘 레스토랑은 밸런타인데이를 전후로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 만석을 기록하는 곳이 나오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일식,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등 별실을 갖춘 호텔 식당 종류는 다양하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일식당 '하코네' |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마찬가지다. 이 호텔 식당 '아시안 라이브' 의 경우 단일 레스토랑 중 최대 규모(17개)의 프라이빗룸을 자랑한다.
↑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중식당 '홍연' |
별실을 갖춘 중식당도 인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홍연'의 경우 별실과 홀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을 아예 분리해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총 122석 중 절반이 넘는 수인 74석이 별실일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 그랜드 하얏트 호텔 내 소월로 식당의 프라이빗룸 모습 |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매출 회복세를 탄 호텔업계에서는 봄맞이 새 메뉴나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속속 내놓으며 손님들 발걸음을 붙잡는다.
르메르디앙 서울의 중식당 '허우'에서는 면역력 강화를 돕는 '허우 고법 불도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요리는 국내 최정상급 셰프로 유명한 후덕죽 마스터 셰프가 1987년 국내 처음 전파한 불도장을 허우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차이니즈 파인다이닝 '허우' |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 발생 직후에는 호텔업계 전반적으로 어수선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도 매출이 평소와 같다고 할 순 없지만 밸런타인데이 이후 매출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메뉴 재정비 등을 통해 손님 맞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