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대표 신경수)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1984∼2018년 상장사 매출 상위 50대 기업 성장성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는 상장사 중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서비스 업종의 연도별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을 토대로 이뤄졌다. 중간에 주인이 바뀐 기업은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4년 국내 매출 상위 50위에 포함된 기업들의 총 매출액 34조원이었다. 30여년이 지난 2018년 매출액은 872조원으로 외형이 25.4배 성장했다.
매출 50위 기업에 드는 기준도 1984년 당시만 해도 매출 20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매출 4조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35년 간 업종별 부침은 크게 나타났다. 건설·상사 기업들은 1980∼1990년대 매출 상위권에 많이 올랐으나 2010년대에는 많이 줄었다.
1984년에는 매출 50위 중 14곳이 건설업체였으나, 2018년 5곳으로 줄었다.
섬유·식품업도 1980년대에는 5∼6개 업체가 상위 50위에 들었으나, 2018년에는 CJ제일제당 한 곳만 자리를 지키는 정도로 주력 업종에서 밀려났다.
반면 전기·전자, 정보통신(IT), 자동차, 유통 등 업종은 성장세가 확연했다.
2018년 매출 50위권에 IT업종이 12곳, 자동차 업체는 4곳으로 늘었고 1980년대에는 이렇다 할 만한 유통업체가 없었으나 최근에는 50위권 중 10%가 이마트, 롯데쇼핑 등 유통업체들이다.
1984년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 중 70%인 35곳이 2018년 순위 밖으로 밀려나거나 아예 주인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부터 35년 연속 매출 50위에 꾸준히 오른 기업은 ▲ 삼성물산[028260](1984년 3위→2018년 13위) ▲ 현대건설[000720](4위→27위) ▲ 삼성전자(8위→1위
삼성전자는 1984년 매출 1조3000억원에서 2018년 170조3000억원으로 120배 넘게 성장하고 2002년부터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