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창궐과 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국내에서 킹크랩 외에도 다수의 수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늘(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횟감 가운데 하나인 우럭의 이달 출하량은 전월 1천507t보다 소폭 감소한 1천400t으로 전망됐습니다.
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를 예상해 산지에서 당분간 출하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출하량은 지난해나 평년에 비해서도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럭 시세 역시 이와 맞물려 약세가 예상됐습니다.
이달 우럭 도매가격은 전월 9천750원보다 내려간 ㎏당 9천300∼9천800원에서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센터는 "전월보다 출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임과 행사가 줄어 수요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대표 횟감인 광어 역시 소비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3천479t보다 감소한 3천300t가량이 이달 출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어 가격은 ㎏당 1만700∼1만1천300원으로 지난달 1만725원보다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다시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숭어 역시 출하 가능한 물량은 많지만, 가격 하락으로 산지에서 출하를 줄이고 있어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감성돔의 물량도 작년이나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어와 참돔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산뿐만 아니라 주요 어종의 수입선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센터는 "이달 주요 활어 수입량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감소가 예상돼 전월보다 적을 것"이라며 "특히 방어 수입이 줄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습니다.
2018년 가격이 크게 하락해 어민의 근심을 샀던 전복 역시 신종 코로나의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센터는 "이달 활전복 산지 가격은 수요 감소가 예상돼
그러면서 "이달 전복 출하량은 지난달 1천45t보다 감소한 1천t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산지 유통인의 매수세가 적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