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통신사 멤버십 이용패턴…온라인·비대면 고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통신사 멤버십의 온라인·비대면 이용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KT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나오던 설 명절 직후 2주간(1월 28일~2월 12일) VVIP·VIP 멤버십을 이용해 영화를 무료로 관람하는 영화관 할인 이용률이 직전 2주 대비 약 40%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폰 실시간 방송이나 영화, VOD를 시청하는 OTT앱 시즌(Seezn)의 VOD 40% 할인혜택 이용률은 2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보다는 집에 머무르기를 선택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경향은 외식 카테고리에서도 나타났다. VVIP 고객에게 제공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3만원 혜택 이용률은 소폭 감소한 반면 도미노피자 3만원 혜택 이용률은 5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G마켓 6000원 쿠폰 이용률(VIP)은 약 3배 증가했으며, K쇼핑 온라인 6000원 쿠폰 이용률도 30% 가까이 증가했다. 또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편의점 이용도 늘면서 GS25·이마트24(10% 할인), CU(1000원당 200원 할인) 혜택 이용도 크게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온라인 위주의 이용 패턴 변화가 나타나면서 미디어 콘텐츠, 온라인 쇼핑 등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며 "매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KT 멤버십 더블할인'을 적극 활용해 고객 이용 변화에 맞춘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