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
식품사업부문은 전년대비 51.9% 증가한 8조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 실적이 본격 반영됐고, 국내외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3조1539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슈완스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중국과 베트남 등의 호실적으로 40% 이상 늘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전체 식품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50%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최근 출시한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햇반 등 핵심제품의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한 2조 76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식품조미소재 '핵산'은 글로벌 1위 지위를 한층 강화하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고,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기반이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20% 늘어난 2327억원이다.
생물자원사업부문 매출은 1조993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8% 감소했다. 다만 고마진 판매처 중심의 효율화와 베트남 돈가, 인도네시아 육계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재무구조 개선도 이뤘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4조8000억원으로, 3분기 말(6조900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양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을 높은 가치로 유동화했고, 해외 자회사의 자본성 조달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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