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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폴드(왼쪽)와 갤럭시Z플립.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를 열고 갤럭시Z플립을 선보였다.
클램셸(clamshell, 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형태) 디자인이 채택된 갤럭시Z플립은 접는 방식부터 크기, 가격 등에서 갤럭시폴드와 큰 차별성을 보였다.
먼저 양옆으로 접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갤럭시Z플립은 위아래로 접는 방식이 채택됐다. 크기는 더욱 콤팩트해졌다. 접었을 땐 손바닥에 들어갈 만큼 줄어들어 휴대에 편리해졌다.
가격 역시 100만원 중반대로 대폭 낮췄다. 갤럭시폴드가 239만8000원인 반면 갤럭시Z플립은 165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없이 14일부터 미국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적으로 갤럭시Z플립을 출시할 예정이다.
◆ 접는 방식 '가로축'으로…활용도 대폭 높여
일단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은 '접는 방식'에 있다. 갤럭시폴드가 세로를 축으로 접었다면 갤럭시Z플립은 가로축으로 위아래로 접는다. 이른바 '클램셸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다.
조개껍데기처럼 열고 닫는다고 해 명명된 이 디자인은 모토로라의 '레이저'와 같은 과거 피처폰 시절의 폴더폰처럼 펼쳐진다. 다만 폴더폰에서는 펼친 안쪽 면이 화면과 버튼으로 이용됐다면 새 폴더블폰은 안쪽 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다.
클램셸 디자인이 채택된 만큼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다. 갤럭시Z플립은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어 셀피나 영상 통화를 하는 동안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사용자는 삼각대가 없어도 갤럭시Z플립을 펼쳐 테이블에 올려 두고 다양한 앵글로 개인이나 단체 셀피를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상하로 접히는 폼팩터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플렉스 모드(Flex mode)'도 제공한다.
제품을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되며,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단 화면에서 셀피를 찍기 위해 사용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하단 화면에서 카메라 모드와 효과 등의 메뉴를 제어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을 통해 기존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로 변화를 준 것이다. 사실상 폴더블폰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기술력을 과시해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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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참가자들이 갤럭시Z플립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기존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두 배로 확장하는 개념이었다면, 갤럭시Z플립은 화면을 콤팩트하게 줄이는 것에 집중됐다.
이 방식은 접었을 때 지나치게 얇고 길다는 갤럭시폴드의 단점이 보완될 전망이다. 또 작아진 크기로 휴대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가로 73.6mm, 세로 87.4mm, 두께 15.4∼17.3mm로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주머니나 가방 안에 휴대하기 간편하다. 접은 상태에서도 1.1인치 크기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있어 간단한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후면 듀얼 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펼치면 세로 길이가 167.3mm, 두께는 6.9∼7.2mm다.
콤팩트해지는 만큼 화면은 다소 줄었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7.3인치로 늘어나지만 갤럭시Z플립은 0.6인치가량 줄어든 6.7인치 화면이 적용됐다.
무게는 전작에 비해 훨씬 경량화됐다. 갤럭시폴드의 무게는 276g이었지만 갤럭시Z플립은 183g으로 90g가량 줄었다.
가격 역시 165만원으로 크게 내렸다. 갤럭시폴드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갤럭시폴드 출시 당시 200만원이 넘는 가격 탓에 일반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힘든 가격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200만원대에 형성된 것이 갤럭시폴드가 처음이었다.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초창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소비자 측면에서 가격 허들
예상대로 갤럭시Z플립이 100만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면서 향후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진입장벽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출시 국가에 따라 LTE와 5G 모델로 출시됐지만, 2세대 폴더블폰은 LTE 단일 모델로만 출시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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