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까지 사실상 모든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집니다.
자동차부품과 해운업, 반도체 부품 업체 등이 당장 구조조정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지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전 업종으로 확대됩니다.
50억 원 이상 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 신용위험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건설과 조선으로 시작된 구조조정이 전면 확대되는 셈입니다.
당장 3월부터, 12월 기준 재무제표가 나오는 기업이 먼저 '도마' 위에 오릅니다.
4월이면 해당 기업의 이자보상배율과 자산 건전성 점검이, 5월이면 영업 전망과 경영 위험성 평가까지 마무리됩니다.
6월이면 '살생부'가 완성된다는 뜻입니다.
역시 C등급이면 구조조정, D등급이면 퇴출 대상이 됩니다.
지난해 초에 실시한 평가에서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릅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자동차부품과 해운, 반도체 등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관건은 은행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원활하기 이뤄질지 여부입니다.
만약 건설사와 조선사의 구조조정처럼 은행이 부실채권 발생을 우려해 '옥석 가리기'에 소극적일 경우, 오히려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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