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각종 기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일명 '한국판 CES'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입차 업체의 신차 출시 행사장에 방역을 완료했다는 안내문과 함께 곳곳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가 놓여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행사장 입구에는 이렇게 공항에서나 볼 법한 열 감지 카메라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기약이 없다보니 행사 자체를 취소하진 않고 최대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 일정 규모 이상의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 8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었던 '한국판 CES'가 불과 2주일 앞두고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행사 주최 측 관계자
- "계속 추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업들이) 우려를 많이 해서…."
LG전자는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참가를 아예 취소했습니다.
스마트폰 행사라는 특성상 참가자들이 기기를 만지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국내외 반도체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로 기업들의 마케팅과 수출 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