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자,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이동통신 산업전 ‘MWC 2020’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MWC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중 참가 취소를 결정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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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 2019' LG전자 부스에서 LG V50 씽큐를 살펴보는 관람객 / 사진= LG전자 제공 |
회사 관계자는 "숙소, 항공 등도 계약돼 있어 취소했을 때 비용 부담이 있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동향을 감안해 안전 여부를 판단하고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전시 참가와는 별도로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됐던 미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WC는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전시회로 지난해에는 각국에서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중국인 관람객 등 10만명이 다녀갔습니다.
그래선지 MWC 행사 특성상 참가자들이 직접 기기를 만지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
이번 MWC에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 외에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기아자동차[000270] 등이 부스를 차릴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도 관련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