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 복제 파문이 일면서 내 휴대전화는 안전할까 불안하신 분들 계실 텐데요.
휴대전화가 복제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부름센터 직원 김 모 씨는 소속사 측의 의뢰를 받고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정보를 빼내 불법 복제 휴대전화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 휴대전화 복제는 얼마나 심각한 수준일까.
200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불법 복제로 적발된 건만 1만 2천여 대에 달합니다.
휴대전화를 복제할 경우 제한적이긴 하지만 상대방의 통화내용을 몰래 엿들을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불법 복제 감시 시스템을 운영해 의심될 경우 즉시 가입자에게 통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복제 여부를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창돈 / SK텔레콤 매니저
- "통화 중에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SMS 수신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거나 과도하게 요금이 나오는 경우 복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끈 다음 자신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신호가 갈 때도 복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3세대 방식의 최첨단 휴대전화는 아직까지 복제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KTF 대리
- "3세대 WCDMA 가입자들 같은 경우는 정보가 USIM 칩에 저장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USIM 칩은 현재 기술적으로 복제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가 진단 후 불법 복제가 의심되면,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나 휴대폰 불법복제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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