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오전 10시와 낮 12시, 중국 우한에 전세기 2대를 보내 교민 700여 명을 데려오려던 정부 계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단 전세기 1대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해 온 가운데, 우리 정부는 정확한 출발 시각을 협의하고 있는데요.
정주영 기자, 전세기가 오늘(30일) 안에 출발할 수는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30일) 오전 전세기 2대를 보내겠다고 우한 교민들에게 공지하고,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요.
협의가 끝나지 않아 전세기는 아직 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어제저녁 중국이 우선 1대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이 여러 나라로부터 다수의 전세기 요청을 받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요청받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고 강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결국, 하루 2대씩 오늘과 내일 이틀간 전세기 4대를 투입하려던 기존 계획은 틀어졌습니다.
일단 오늘(30일) 오후 먼저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항공 전세기, 보잉747-400 기종은 404석 규모인데요.
이 전세기에 우한 교민 700여 명 가운데 절반인 350명에서 360명을 태우는 게 목표입니다.
애초 시나리오처럼 서로 간격을 두고 대각선으로 앉을 수는 없지만, 의료용인 N95 이상의 마스크를 쓰면 기내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곳 출국장 전광판에는 오늘(30일) 저녁 8시45분 출발 예정이라는 문구가 떴는데요.
외교부는 오늘(30일) 중에 1대가 운영되도록 중국 측과 소통 중이라며 정확한 출발 시각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