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3%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크게 출령였습니다.
정부는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땐 경제 회복세에 복병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9% 하락하며 2,200선이 무너졌고,코스닥도 3.04% 내린 66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하루에 3% 이상 빠진 것은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지난해 5월 9일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일본과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원·달러 환율은 8원 올라 1,176.7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경제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실물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꼼꼼히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소비심리 위축과 수출 타격으로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대는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실적에 대한 부담요소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
지난 2003년 사스나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국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등 충격을 입은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