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4개월만에 재개된 경기도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올해 분양시장의 척도가 될 판교 분양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이유는 무엇인지,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교 신도시 푸르지오·그랑블 아파트에 대한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921가구 모집에 모두 2만5671명이 청약해 평균 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62가구를 모집한 121㎡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1.2대 1에 달했습니다.
7개 주택형 모두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데 대해 업체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입니다.
판교 집값의 바로미터인 분당 시세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때 '부동산 로또'로 불리던 판교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각종 규제완화로 강남 집값이 꿈틀대면서 인접한 판교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낮은 분양가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판교 분양가는 3.3㎡ 당 평균 1,558만원으로 지난 2006년 당시 평균 분양가 1,830만원 보다 240만원 가량 낮습니다.
여기에 계약 후 3년이 지나면 되팔 수 있도록 전매제한 기준이 완화된 것도 경쟁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결국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낮으면 수요는 늘어난다는 평범한 진리가 이번 판교 중대형 분양에서도 확인된 셈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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