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나 폐업 이후에 재창업을 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지원이 확대되는데요.
창업을 했다가 경험 부족으로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사업전환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 리포터 】
네일아트 디자인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박지숙 씨와 박민경 씨.
지난해 가을, 창업을 결심했지만 처음부터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박민경 / 네일아트숍 운영
- "일단 자리, 맨 처음에는 점포자리 정하는 거랑 자금 문제가 있었고 모아 둔 게 많이 없으니까…"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초기자본이 부족했던 이들이 문을 두드린 곳은 소상공인지원센터였습니다. 창업 상담과 함께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섭니다."
박민경 씨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창업 교육을 받은 뒤, 정책자금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대출은 창업 아이템의 사업성과 창업자의 경영능력, 신용을 평가한 뒤 결정되며, 대출이 결정되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가 발급됩니다.
박지숙 씨도 이 보증서로 은행에서 2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빌렸습니다.
빌린 자금은 매장의 인테리어와 재료를 구매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숙 / 네일아트숍 운영
- "인테리어나 재료구매 하는 거 그런 데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쪽에서 다 자금을 대출받아서 그걸로 다 했죠."
창업자금 대출 덕분에 어려움을 딛고, 어느새 창업 5개 월차에 접어드는 박지숙 씨.
소상공인을 위한 든든한 지원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 인터뷰 : 박지숙 / 네일아트숍 운영
- "저희가 이거를 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했을 때 주변 분들도 그런 게 있었나며 반응도 좋고 저희도 해보니깐 이율이나 이런 것도 마음에 들고 참 좋은 제도 같아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미 창업을 했지만, 운영이 여의치 않을 때나 사업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도 전업지원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전업지원자금은 1년 이상 영업을 하고, 폐업한 지 2년 이내에 있는 재창업 예정자에게 지원됩니다.
전업지원자금을 신청하려면, 먼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폐업 자영업자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이수해야 합니다.
교육을 이수한 뒤 신청서를 접수하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통해 보증서가 발급되고 17개 시중은행에서 최종 대출됩니다.
대출한도는 5천만 원.
1년 거치 후 4년간 분할 상환해야 하며 대출금리는 4.74%입니다.
▶ 인터뷰 : 황미애 / 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
- "기존의 창업지원시스템에서는 창업을 해야지만 사업자 등록이 나와야지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는데요. 당장 폐업을 하고 전업을 하려던 분들한테는 이런 자금이 신설돼 굉장히 좋은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초보창업자에서 재창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까지, 전국 62개의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창업의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소상공인의 희망 찾기를 위해 펼쳐진 다양한 지원 정책, 어려움을 함께 넘는 지혜가 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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