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오늘(16일) 7년 만에 신차를 내놓은 한국GM을 필두로 부활을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진행형인 노사 갈등에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GM이 내놓은 중소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입니다.
2018년 정부와 산업은행이 함께 발표한 전략 차종의 하나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주도한 글로벌 모델입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한국GM이 국내 공장에서 새로운 차종을 생산하는 건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신차 출시장엔 이례적으로 노사 대표가 함께 자리했습니다.
극심한 노사갈등에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으로선 이번 신차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카허 카젬 / 한국GM 사장
- "한국GM에게 트레일블레이저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고 신제품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르노삼성도 올 1분기에 4년 만에 신차를 출시하고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도 2천억 원대 투자를 약속하며, 완성차 3사가 본격적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한국GM이 연초부터 비정규직을 대거 해고하면서 노사간 고소전에 휩싸였고 르노삼성도 최근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할 정도로 노사 갈등이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신차가 출시돼도 파업을 벌인다면 신차 출시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파업을 하면 불량률도 늘어나기 때문에…."
생존위기에 몰린 완성차 3사가 노사갈등을 딛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