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기업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BOA에 대한 미국 재무부의 지원 소식에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증시가 각종 악재에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64.54 포인트 상승한 8280.03에 거래를 마쳤고 S&P지수도 6.08 포인트 오른 849.8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7.49 올라 1529.33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을 둘러싼 각종 지표는 좋지 않았습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기업의 실적 부진은 시장은 불안했고 산업생산도 부진했습니다.
씨티그룹은 4분기에만 82억 9,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억 9,000만 달러의 순순실을 기록해 1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예고된 악재보다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BOA에 2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자산 1,180억 달러를 보증해 준다는 결정에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깨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증시는 8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0.6%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7% 오른 3,016.75로 마감해 하루 만에 3,000선을 회복했습니다.
한편 석유 수요 감소 전망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던 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배럴당 1.11달러 오른 36.51 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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