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마련 중인 111개 건설,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이 되는 C, D 등급은 대략 15개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요구한 구조조정 대상 선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농협, 신한은행 등은 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금감원에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가 대상이 36개로 가장 많은 우리은행도 이번 주 안에는 평가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늦어도 23일까지는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금감원 관계자
- "가능한 빨리하는 거고, 그렇다고 마냥 내버려두면 은행들이 못하잖아요. (늦어도) 23일까지는 마치는 게 좋겠다."
은행권에 따르면 111개 1차 평가 기업 가운데 대략 15개 내외의 기업이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구조조정 대상이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대형 건설사와 조선사들은 대부분 A등급을 받아 구조조정 없이 신규 자금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7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에 오른 건설사는 대략 10여 개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사들의 경우 신생 조선사를 중심으로 2~3개 기업이 워크아웃 또는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원기업과 워크아웃, 퇴출 기업의 윤곽이 나오면서 대상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부의 구조조정은 이를 계기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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