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이지만 저렴한 가격에…아이폰XR, 글로벌 판매량 1위

↑ 아이폰XR. [사진 제공 = 애플]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XR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아이폰XR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출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다른 아이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에 높은 인기를 얻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XR은 작년 9월 출시된 이후 지난해 4분기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라며 "올해 3분기 애플 판매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1도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0과 갤럭시A50이 2.6%, 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3위에 각각 랭크되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A20의 경우 1.4%의 점유율로 6위에 머물렀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보급형 라인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A시리즈에 혁신 기술을 우선 적용하는 등 중저가 라입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A 시리즈는 경쟁력 높은 사양과 디자인, 저렴한 가격, 삼성전자의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상위 10개 목록에 삼성의 플래그십폰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오포는 A9, A5s, A5 3개 모델이 톱10에 진입했고, 샤오미 홍미7A는 9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플래그십 모델인 P30은 1.1%의 점유율로 10위에 올랐다. P30은 미국의 본격적인 제재가 이뤄지기 전인 올해 초 출시돼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이용이 가능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GMS가 없으면 화웨이 스마트폰이 상위 10개 모델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자료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