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배당락일인 오늘(27일) 소폭 하락 출발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34포인트(0.70%) 하락한 2182.59를 기록 중입니다.
이날 14.23포인트 내린 2183.70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중 한 때 2177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연말랠리를 이어가던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이날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기 때문입니다.
배당락일 기준으로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게 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지수가 2.09%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고용 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9022.39에 장을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상향 돌파했고,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지표 및 연말 소비 상황 등을 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당초 1단계 합의가 내년 1월 초 장관급에서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간 서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 개선됐습니다.
이외에도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양호한 점도 증시에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아마존도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해당 발표에 힘입어 이날 4.4% 이상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12월 수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가운데 1월 효과 등으로 긍정적 센티멘트(기대감)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반도체 급등으로 12월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부분 하락세입니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업종인 은행이 5% 이상 하락세인 가운데, 보험, 금융,통신, 증권, 건설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줄줄이 약세입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707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억 원, 1536억 원 순매도 중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640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31개 종목이 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27%) 오른 653.82를 기록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