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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26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규제 강화 등으로 모든 연령층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60대 이상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이 기간(2017년~2019년 3분기말) 가계대출 증가율은 30대 이하는 7.6%, 40대는 3.3%, 50대의 경우 4.4%였으나, 60대는 9.9%로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중 60대 이상 대출 비중은 2014년 이후 연평균 0.5%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3분기말 18.1%(60대 13.2%, 70대 이상 4.9%)에 달했다. 여타 연령대의 가계대출 비중은 30대 이하 25.5%, 40대 29.1%, 50대 27.4%였다.
또 차주 1인당 대출금액(올해 3분기말)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한 가운데 60대 이상이 7900만원으로 30대(5900만원) 이하에 비해 높고 주된 경제활동계층인 40대(8900만원)와 50대(8700만원)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출 분포를 보면 60대 이상은 여타 연령층에 비해 고소득·고신용자 대출 비중이 각각 47.2%, 70.1%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더해 60대 이상은 비은행대출이 53.6%로 절반을 넘고 담보대출 비중이 8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60대 이상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12.6%(70대 이상 251.6%)로 여타 연령층(164.4~189.8%)에 비해 높았고,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105.9%)이 100%를 초과하는 등 여타 연령층(81.8~88.3%)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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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한은은 그 근거로 부동산임대가구 보유 금융부채 중 60대 이상의 점유비중이 2013년 19.7%에서 2018년 27.4%로 상승한 점과 자영업자 보유 가계대출 중 60대 이상 비중이 2012년말 16.0%에서 올해 3분기말 21.7%로 상승한 점을 들었다.
다만 고연령층의 재무여력은 상대적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60대 이상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은 22.8%, 70대 이상 19.3%로, 여타 연령층(30대 이하 31.8%, 40대 28.3%, 50대 24.3%)에 비해 낮았다.
한은은 고연령층 가계부채가 인구고령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총자산 규모, 연체율 수준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시스템 리스크 측면에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고연령층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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