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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4일 재계에 따르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비서를 지낸 A 씨는 지난 10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판매지원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장(사장)의 비서 출신 B 씨도 같은 날 금호티앤아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상용판매팀으로 이동했다. 오남수 전 사장은 박삼구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2009년 물러날 때까지 그룹을 실질적으로 총괄했던 핵심 인사다.
박 전 회장의 주치의인 C 씨의 딸 역시 아시아나항공 상용판매팀에서 판매지원팀으로 인사 이동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혜택을 받은 이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원래 해당 팀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한직인 공항이나 정비 파트로 발령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A 씨 등이 새로 발령난 곳은 아시아나항공 내에서 이른바 '꿀보직'이라고 불리는 자리"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지난 5월 한차례 있었던 희망퇴직을 또다시 실시한다고 공지해 사내 반발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일 사내 내부망에 국내 일반·영업·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 1월12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이미 지난 5월 비슷한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던 터라 이번 희망퇴직을 두고 일각에서는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주문에 따른 사실상의 구조조정 수순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서 '금수저 낙하산'을 받느라고 내부적으로 논란이 되는 와중에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그룹과 계열사로 파견된 아시아나항공 출신 직원들 중 복귀 희망자에 대한 정기 전보 인사 발령"이라며 "이번 전보 발령과 희망퇴직 시행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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