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일주일 남았는데매해 1월 1일은 소비자들이 쌓은 항공사 마일리지가 허공으로 날아가는 날이기도 하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을 10년으로 정했기 때문인데요.
2009년도에 쌓은 마일리지가 어느덧 10년이 지나 자동 소멸하는 겁니다.
항공사들은 '영업 기밀'이라며 마일리지가 매년 얼마나 사라지는지 꼭꼭 숨기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수천억 원으로 추정합니다.
마일리지를 쓸 곳이 마땅찮다는 볼멘소리도 하루 이틀이 아닌데요.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큰 불만은 '보너스 항공권 구입이 어렵다'로 80%를 차지했고, 사용처 제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업계 맏형인 대한항공이 항공권 운임의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새 제도를 발표했는데 벌써부터 '조삼모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